[MOVIE GUIDE] 호주 영화제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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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호 14면

더러운 짓거리 Dirty Deeds
감독 데이비드 시저│97분│2002년

주한 호주대사관은 24일부터 30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www.cinecube.net )에서 호주의 광활한 자연과 사회의 다양성을 보여주는 호주 장편영화 10편과 단편을 상영하는 ‘호주 영화제’를 개최한다.

‘칵테일’ 등에 출연했던 호주 출신 배우 브라이언 브라운이 제작과 주연을 맡고, ‘뮤리엘의 웨딩’ ‘식스 센스’로 유명해진 토니 콜렛이 브라이언 브라운의 부인 역으로 출연했다. 뉴질랜드 출신인 ‘피아노’의 샘 닐도 나온다. 1969년 크고 작은 범죄가 횡행하던 시드니에서 매춘, 도박, 마약 사업을 하던 터줏대감 베리 앞에 두 명의 마피아가 등장하면서 베리의 탄탄한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운다는 줄거리의 범죄영화이자 코미디.

똑바로 살아라 Getting’ Square
감독 조너선 테플리즈키│102분│2003년

누명을 쓰고 8년을 복역한 뒤 출소한 와치 워스와 그의 친구 조니 스핏, 한때 범죄자였으나 개과천선해 레스토랑 주인이 된 다렌 다바. 그들은 새 삶을 살려고 하지만 범죄 패거리들이 집적거리고, 비리 경찰관도 그들 주위를 맴돈다. 여기에 새로 출범한 정부기관인 범죄조사위원회까지 코를 들이민다. 호주 브리즈번의 범죄예방 담당 변호사이자 소설가인 크리스 니스트가 자신의 현장경험을 토대로 쓴 스토리.

복숭아 Peaches
감독 크레이그 모나한│103분│2004년

‘매트릭스’와 ‘반지의 제왕’에 나와 차가운 매력을 발산했던 휴고 위빙의 출연작. 부모가 교통사고로 급사하던 날 태어난 스텝. 성인이 돼 예전에 자신의 부모가 일했던 마을의 복숭아 공장에서 일하게 되며 공장장 앨런과 깊은 사랑에 빠지게 된다. 러브스토리에 이민문제, 노사문제, 환경보호 등의 주제도 복선으로 설정했다. 2004년 호주 작가연맹의 최우수 오리지널 영화상을 수상하고, 그해 몬트리올 영화제 그랑프리 후보에 올랐다.

벼락 맞다! Thunderstruck
감독 다렌 애시턴│96분│2003년

세계적인 록그룹 AC/DC의 콘서트를 보고 나오던 열성팬 5명이 천행으로 교통사고를 모면한다. AC/DC의 요절한 리드 싱어 본 스콧의 은혜 때문이라고 생각한 이들은 누구라도 먼저 죽으면 본 스콧이 잠들어 있는 플리멘틀 묘지로 시신을 가져가 스콧 옆에 묻어주기로 약속한다. 12년 후 그중 한 명이 벼락에 맞아 죽자 약속을 지키기 위해 모인다. 그들은 플리멘틀 묘지로 떠나며 젊은 시절 못다 이룬 꿈을 찾아 나선다.

3달러로 남은 사나이 Three Dollars
감독 로버트 코놀리│119분│2005년

한 부동산 개발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에디. 대학 때 만나 결혼한 아내와 6세짜리 예쁜 딸과 함께 행복하게 살지만 주택구입 대출 이자로 빠듯하다. 그에게는 정확히 9년 반 만에 한 번씩 마주치는 기이한 인연을 가진 9세 때 소꿉친구 아만다가 있다. 아만다의 등장은 에디의 경제 사정이 급변함을 예고하고 그의 인생은 갑작스레 변한다는 암시가 된다. 2005년 호주 영화위원회 최우수 각본상, 몬트리올 영화제 특별상 수상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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