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스포츠 박물관 세운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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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서울올림픽의 유산을 계승할 국내최초의 스포츠박물관이 올림픽공원에 건립된다.
국민체육진흥공단은 현재 올림픽기념관· 올림픽자료실· 대한체육회 및 15개시· 도 올림픽 국민생활관에 분산, 전시보관 중인 서울 올림픽기념물과 각종 체육사료를 한곳에 모아 전시할 수 있는 대규모 스포츠박물관을 건립키로 하고 체육청소년부·대한체육회 등 관련기관과 협의할 예정이다.
체육진흥공단의 스포츠박물관 건립계획안에 따르면 5천억 원의 기금목표가 조성되는 내년 하반기이후 5개년 계획으로 4백억 원의 예산을 들여 올림픽공원 내에 IOC박물관과 유사한 국제규모의 스포츠박물관을 세운다는 것이다.
체육진흥공단 권룡중(권룡중) 기념사업국장은 『서울올림픽의 정신을 되새기고 올림픽기념물 등 유산을 계승하기 위해 올림픽공원 내에 스포츠박물관을 세우기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스포츠 박물관에는 서울 올림픽에 참가한 1백62개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가 기증한 각종 올림픽기념품을 비롯, 서울올림픽 당시 사용된 경기용 기구· 역대 올림픽 기념물·서울올림픽 개폐회식장비·성화 그리고 서울 올림픽유치부터 준비과정에 관련된 자료가 집대성된다.
또 대한체육회가 보관중인 한국체육사료 및 국내스포츠기념물, 손기정 (손기정)씨의 베를린 올림픽 우승 투구 등 역사적 의미가 있는 국내외 스포츠 기념물이 모두 망라돼 전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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