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TV,핵시설 첫 공개/“플루토늄 생산에 적합한 노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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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일 전문가들
【동경=이석구특파원】 북한 중앙TV가 지난 14일 밤 방송한 북한 핵관련시설에 관한 TV화면이 15일 오후 NHK­TV등 일본TV를 통해 일제히 공개됐다.
이 TV화면은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대상으로 3개의 핵시설이 공개될 것이라고 밝히고 영변에 위치한 5천㎾급 실험용 원자로 가동장면을 방송했다.
이와 함께 평양 북쪽 90㎞ 박천 원자력단지에 위치한 5만㎾와 20만㎾ 용량의 원자로 2개도 공개했다.
북한 중앙TV 화면을 시청한 일본 원자력전문가들은 『북한 원자로가 핵무기개발을 위한 플루토늄생산에 적합한 노형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고 일본 요미우리(독매)신문이 16일 보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TV화면으로도 북한이 플루토늄을 생산할 수 있는 충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음을 확인했으며 특히 영변 원자로는 탄소가스 냉각 흑연감속형 실험로임이 밝혀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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