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 속 상상의 나라가 바로 눈앞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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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키릴 첼루슈킨의 '눈의 여왕', 스베틀라나 우슈코바의 '톰팃톳', 이고르 올레니코프의 '불새와 붉은 말과 바실리사 공주', 예카테리나 실리나의 '잭과 콩나무'…. 보고만 있어도 눈이 행복해지는 그림책들이다.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동화책 속 세계여행'은 이 책들의 원화를 전시하고 있다. 동화책 속 상상의 나라가 그대로 책 바깥으로 튀어나온 듯한 느낌을 준다. 현재 왕성한 활동을 벌이고 있는 각국 일러스트레이터 15명의 예술성 높은 원화 100점이 소개됐다.

옛 이야기 속 상상동물, 전래동화, 창작동화 등 세 분야에서 유럽과 미국, 러시아 등 각국의 다채로운 이미지가 기다린다. 국내 작가의 작품은 '해치와 괴물 사형제''지하철을 타고서'등 2점. 전시된 작품들은 모두 국내에 출간됐다. 동화책 읽어주기, 공동작품 만들기 등 요일별로 마련된 체험 이벤트가 풍성하다. 이중 북메이킹 아티스트의 지도로 자신만의 이야기를 담은 책을 만들어보는 '책 만들기는 즐거워'는 사전예약(sangsangbook@naver.com)을 해야 한다. 5월 25일까지 매일 오전 11시~오후 8시. 30일은 쉰다. 입장료 8000원.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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