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사과학대학원 내년 신설/육사에 2년제 석사과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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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국방대학원에도 박사코스 개설
육군사관학교에 2년제 석사과정인 군사과학대학원이 설치되고 석사과정만 운용해온 국방대학원에 추가로 박사과정이 신설되는 등 군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체제가 크게 확충된다.
국방부는 13일 날로 첨단화하는 미래의 전쟁양산에 대비한 군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빠르면 93년 후학기부터 육사에 무기체계연구등 군실무중심의 군사과학대학원을 설치 운영한다는 방침아래 사관학교 설치법 개정안을 확정,오는 6월 14대 개원국회에 상정할 계획이다.
국방부가 각군 및 사관학교 실무팀과의 협의를 거쳐 마련한 「군사과학대학원 운영요강」에 따르면 지원자격은 4년제 육·해·공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현역장교(학사학위소지자)로 제한하고,분야별 과정으로는 ▲병기기계 ▲군사지형 ▲전자통신 ▲군사시설 ▲운영체제 ▲지역연구 ▲정책분석 ▲지휘행동등 모두 11개 과정을 개설 운영하며 과정별 모집정원은 10명 이내로 제한해 학기당 전체 수강생을 1백명선으로 유지,소수정예 양성을 지향할 방침이다.
신설될 군사과학대학원의 강사진은 국방연구원(KIDA)·각군사관학교·국방과학연구소(ADD) 등에 근무하는 2백50여명의 박사학위 소지자들로 충원되며 82년이후 석사과정을 두고 있는 국방대학원이 사회과학 중심인데 비해 군사과학대학원은 야전과 직결된 이공학 중심의 전문교육기관으로 그 성격이 크게 차별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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