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 지하 술집에 불/손님·종업원 셋 숨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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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17일 오전 3시30분쯤 서울 역삼동 종인빌딩 지하 1층 「포켓」 레스토랑(주인 손종기·34·부천시 고강동)에서 불이 나 손님 강성호씨(34·사업·서울 아현동 684)와 여자종업원 2명 등 3명이 연기에 질식,숨지고 여종업원 서원희양(24·인천시 작전2동)은 중상을 입고 인근 영동세브란스병원으로 옮겨 치료중이다. 불은 64평 지하레스토랑을 전소시켜 멀티비전·집기 등 2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40여분만에 진화됐다. 이날 레스토랑에는 숨진 강씨를 비롯한 손님·종업원 등 모두 12명이 있었는데 불이 나자 사망자들은 술에 만취돼 미처 룸에서 빠져나오지 못해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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