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화해」 실천방안 이견/정치분과위 27일 2차회의 열기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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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남북한은 9일 판문점에서 열린 고위급회담 정치분과위원회 제1차회의에서 남북화해 분야의 이행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했으나 「협의절차」에서부터 견해가 맞서 27일 제2차 회의를 열어 절충을 계속 벌이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서 남측은 남북합의서 제1장 화해부문의 조항별 이행과제를 추출,합의되는대로 이에 따른 부속합의서를 채택,실천해나가는 한편 남북연락사무소 구성에 관한 합의서를 오는 5월5일에 열리는 7차 고위급 회담에서 발효시키자고 제의했다.
그러나 북측이 화해분야의 이행과제를 하나로 묶으면서 지난해 남북합의서 타결당시 철회했던 제도적·법률적 장치제거,타국과의 조약과 행정의 개정 또는 폐기 등의 내용을 담은 「북남화해의 이행과 준수를 위한 부속합의서」,연락사무소 및 정치공동위원회 구성·운영에 관한 합의서등 3개 문건을 일괄 채택,동시 실천하자고 맞서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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