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용 무더기전입 의혹/이천/현대전자 직원·가족 천여명 이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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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수원=정찬민기자】 경기도 이천군 부발읍 아미리 136 현대전자 이천공장 기숙사에 1주일 사이에 1천여명의 직원·가족들이 전국에서 무더기 전입한 사실이 밝혀져 이지역 국민당후보를 지원하기 위한 무더기전입이 아니냐는 의혹을 사고있다.
27일 이천군 부발읍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26일까지 1천2명의 (주)현대전자 직원·가족들이 이천공장안에 있는 기숙사·사원주택으로 전입했다는 것이다.
무더기전입 날짜별로는 18일 55명,19일 75명,20일 1백62명,21일 1백70명,22일 1백85명,24일 2백63명이 전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무더기 전입사태는 종래 전입자가 하루 5∼6명선이던 것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이어서 선거관련 무더기 전입이라는 의혹을 사고있다.
현재 (주)현대전자 독신자숙소·근로자 기숙사 등에는 남자 3천5백여명·여자 4천여명 등 7천5백여명이 입주,주민등록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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