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수산정보센터」개설/농어민에 최신 영농정보·정책등 제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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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농산물 직판사업 알선등 도농 교류도
컴퓨터를 이용한 과학영농시대를 이끌어갈 「농림수산 정보센터」가 최근 문을 열었다.
그동안 조상 대대로 내려온 관행에 따라 농사를 짓고 고기를 잡던 농어민들이 정보지나 컴퓨터가 제공해주는 각종 정보를 활용해 과학적이고 계획적인 영농·영어를 할 수 있게 하자는 것이 이 센터의 설립목적이다.
예컨대 농어민들에게 국내외 농림수산업 동향,새로운 기술 및 연구결과,영농정보,농림수산 정책,농어촌 구인·구직 정보 등을 컴퓨터 정보망 등을 통해 제공해 농림수산업을 경쟁력있는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발전시키자는 것이다.
이와 함께 도시소비자들에게는 각종 농림수산물의 생산 및 가격 동향,지역특산품 정보,농어촌 휴양지 현황 등을 알려주며 농산물 직판사업 알선 등을 통해 도농간의 교류도 촉진한다.
이 센터는 농림수산부의 후원으로 농·수·축협과 산림조합중앙회·농수산물유통공사·농어촌진흥공사·농지개량조합연합회·농촌경제연구원등 10개 단체가 4억원을 출연해 만들었다. 소장은 마사회 부회장을 지낸 권동섭씨가 맡았으며 서울 서초3동 문창빌딩에 사무실(서울 (523) 2563∼4)을 냈다.
이 센터는 올 상반기중 1단계로 농어민과 도시소비자를 연결하는 월간지와 월 2회의 농림수산 해외정보지 등을 발간한다. 이어 2단계로는 농어촌 지역단위의 각종 정보(특산물·문화행사·관광 휴양시설·기술경영정보)를 전산화해 컴퓨터에 입력,농어촌 마을간·농어촌과 도시 소비자,농림수산업계를 연결하게 된다.
농림수산부는 95∼96년까지는 전국 6만5천개 자연부락마다 한대씩의 퍼스널컴퓨터가 보급돼 각종 정보에 입각한 과학영농이 이루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3단계로는 농림수산관련 최신기술,성공사례,해외 동향 등을 비디오나 영화로 만들어 농어촌지역에 보급하게 된다. 소장 권씨는 『우루과이 라운드 협상등 농림수산업의 개방화·국제화 추세를 적극적으로 극복하는데 목표를 두겠다』고 밝혔다.<김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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