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요금 내달 인상/12일께/시내 2백원·좌석 5백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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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철도료도 평균 10.4% 인상요청
정부는 오는 2월12일께 시내버스요금을 2백원으로,좌석버스요금은 5백원으로 올려줄 방침이다.
최각규 부총리는 24일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올해 버스요금은 서민가계안정 등을 위해 인상폭을 최소화해 시내버스는 1백70원에서 2백원으로,좌석버스는 4백70원에서 5백원으로 인상해 내달 10일께부터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부총리는 『그러나 후기대 입시일이 10일인 것 등을 고려,며칠 늦어질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해 실시시기는 후기대입시와 면접이 끝나는 2월12일부터가 유력할 것으로 보인다.
최부총리는 『버스업계가 경영이 어려운 것은 사실』이라고 전제하고 『그러나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고려할때 이처럼 소폭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시외버스요금은 현행보다 평균 20%이내 상승선에서 고속버스는 7∼8%선에서 각각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통부는 24일 철도요금을 평균 10.4%,수도권 전철요금은 10% 올려줄 것을 경제기획원에 요청했다
교통부는 현재 철도운임이 86년이후 운행원가의 75% 수준으로 동결돼 시설확충 및 서비스개선이 어렵다고 밝히고 수송원가 보전을 위해 철도의 여객운임은 11.6%,화물운임은 8%인상돼야 한다고 요구했다.
여객운임의 경우 새마을호는 20%를 인상,서울∼부산간 일반실이 현재 1만6천4백원에서 1만9천7백원으로,무궁화호는 10%를 인상해 9천원에서 9천9백원으로 올리고 통일호는 9%를 인상해 6천6백원으로 올리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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