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을 택한 이유는.
"화물 물동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동북아 지역을 아우를 물류허브가 될 수 있다."
-인천 물류센터의 운영은 어떻게.
"부가가치가 높고 순환이 빠른 항공화물을 겨냥한다. 화물을 작은 단위로 분류해 배송하는 집하장 역할을 한다. 물건을 재포장하고 간단한 조립을 하는 게 가능하도록 설계했다."
-한국 물류시장의 성장 가능성은.
"한국의 물류비용은 선진국보다 높아 효율적인 물류시설의 수요가 늘 것이다. 1970,80년대 미국의 생산기지가 아시아로 옮겨오면서 미 내륙에 있던 창고가 사라지고 항만.공항 근처에 물류시설이 대거 들어섰다. 한국의 생산기지가 중국.동남아 등지로 이전되면서 비슷한 니즈가 생겼다."
-한국 제품의 물류비용이 어느 정도 비싼가.
"한국 제품의 물류비 원가 비중은 평균 10% 이상이지만 미국과 유럽연합(EU)은 5% 정도다. 한국 제품의 경쟁력을 높이려면 물류비를 줄이는 게 급선무다. 또 제3자물류 시설은 기업이 새로운 시장에 진입할 때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해 준다."
-한국 내 추가 투자 계획은.
"아시아에서는 도쿄.상하이.싱가포르에 이어 서울에 지사를 설립해 한국 내 투자를 늘리겠다. 컨테이너 처리량 세계 5위권인 부산항에도 물류센터를 세울 예정이다. 투자규모는 지금 밝힐 수 없다."
박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