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항 대폭 확장/올해 총 8백억원 투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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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제주·김해·대구·속초·울산 청사 새단장/김포 국내선 확장도 5월 완료
한국공항공단은 늘어나는 국내선항공승객에 대비하기 위해 올해 총 8백억원을 들여 각 지방공항의 설비를 대폭 확충키로 했다.
공항공단은 13일 지난해 1천2백만명이었던 국내선승객이 올해는 1천5백만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제주공항에 99억5천만원을 들여 청사 3천6백29평을 늘리는 한편 94년까지 너비 30m·길이 4천m의 할주로 1개를 신설한다는 게획아래 올해중 99억원을 확보,2만5천평의 부지를 매입키로 했다.
또 항공화물이 급속히 늘고 있는 김해공항에는 올해 35억원을 투자,2천1백17평규모의 화물전용청사를 신축키로 했으며 대구공항에 42억4천만원,속초공항은 5억5천만원을 투자,청사확장공아를 할 계획이다.
공단은 또 울산공항에 올해 1차로 30억원을 투입,활주로 확장공사를 시작해 14년까지 현재 너비 30㎝·길이 1천5백m인 활주로를 너비 45m·길이 2천m로 확장할 계획이며 94년까지 총사업비 4백30억원을 들여 계류장·여객청사·주차장확장공사와 정밀계기유도장치설치등 시설보완을 끝내기로 했다.
한편 공단은 지난해말 완공예정이었으나 건자재부족 등으로 공사가 늦어진 김포공항국내선 확장공사도 올 5월까지 마무리지을 방침이다.
현재 2층인 국내선청사를 3층으로 증축하는 이 공사가 끝나게 되면 건평이 2천9백70평 늘어나 현재 1천만명정도인 연간 여객 처리능력이 1천3백만명으로 30%가량 늘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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