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통선 북방·섬마을 중점개발"|이재창 경기지사의 새해도정 설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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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국회의원 선거 등 올해 예정 된 4대 선거의 부정·타락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 30년만에 부활된 지방자치제 정착을 역점시책으로 삼아 지방자치 역량을 높이는데도 힘을 쏟겠습니다.
이재창 경기지사(사진)가 밝히는 올해 도정방향.
이 지사는 이와 함께『도민의 도정에 대한 참여의식을 높이기 위해 공개행정을 강화하고 도민의 다양한 욕구를 합리적으로 수용, 도정에 적극 반영해 나갈 방침』이라고 했다.
-수도권 교통난 해결대책은.
『정부가 추진중인 분당∼수서간, 과천∼금정간 전철건설은 올해 안에, 성남∼잠실, 일산∼구파발간 전철공사는 93년 중 각각 완공된다.
또 수원∼천안간 전철 연장과 경인전철 복선화사업은 95년 중 완공될 수 있도록 지방차원의 지원을 최대한 확대하겠다.
이밖에 청량리∼용문 간, 의정부∼동두천 간, 분당∼수원∼인천간을 각각 잇는 수도권 순환 전철망을 구축, 기존 전철을 연장하는 방안을 중앙부처에 적극 건의할 방침이다.
도로개선사업도 병행, 1천1백38억원을 들여 일산 신도시주변 진입로를 개설하고 9백54억원을 들여 의왕∼과천간 유료 고속도로, 구리 농수산물도매시장 진입로를 각각 개설할 계획이다.
-맑은 물 공급 계획은.
『서울, 인천 등 수도권 1천8백만 주민의 식수원인 팔당 상수원을 1급수로 유지하고 1천7백74억원을 들여 35개시·군 4백28개 취·정수장 시설을 확장하고 낡은 상수도관 1천4백98㎞를 개량한다.
이밖에 근본대책으로 하천 되살리기 운동을 적극 전개, 하수종말처리장·분뇨종말 처리장 등 환경기반시설 확충 및 하천 정화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 할 계획이다.
-무주택 서민의 주거안정 대책은.
『정부가 추진증인 주택 2백만호 건설계획에 발맞추어 성남·부천 등을 비롯한 18개시지역과 서울인접 군 지역에 저소득층을 위한 영구임대 주택과 소형주택 10만호를 지어 공급한다.
-지역의 균형 개발 방안은 무엇인지.
『올해 2백36억원을 들여 파주·연천·강화·김포 등 4개 군에 농수산물직판장을 개설하고 이의 판로를 위한 도로개설 및 확장사업, 또 민통선 북방지역과 화성·옹진·강화 등 21개 섬 마을 정비사업 등 특수지역 종합개발사업을 추진하겠다.
-시설업소 등의 복지대책은
『1백10억7천1백만원의 예산으로 15개 노인복지시설의 운영비를 보조, 7백73명의 불우노인을 돕고 78억원을 투입, 27개 아동복지시설에 수용된 1천8백47명의 불우어린이를 도울 계획이다. 또 8백여 소년가장 생계비 등으로 2억7천5백만원을 지원한다.
-체육·문화예술 진흥 계획은.
『지난해 전국체전 1위의 실적을 바탕으로 우수선수 발굴 육성을 비롯, 2백50억원을 들여 도립체육고교를 설립하겠다.
이미 조성된 50억원의 지방문예 진흥기금을 이용, 도민의 문화·예술활동을 적극 지원하고 97억원을 들여 용인 도립박물관을 건립한다. <김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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