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마두라유전 개발 포기/정부/코데코사 지원 어려워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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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정부는 인도네시아 서마두라유전 개발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의 이같은 방침은 서마두라유전 한국측 운영권자인 코데코사(사장 최계월)가 지난 2일 발표한 「정부대책」에 반발을 보이고 있는데다 내년부터는 석유사업기금 등이 모든 정부기금에 통합운영되어 지원절차가 더 까다로워지기 때문이다.
정부는 지난 2일 발표한 대책에서 서마두라의 유전개발은 포기하고 1천9백30만달러를 추가투입,가스전 개발은 계속하되 3개월내에 성과가 없으면 사업계속 여부를 재검토하며 코데코사가 자금조달능력이 없을 경우 제3자에게 인수시키기로 한 바 있다.
26일 동력자원부 관계자는 『서마두라유전 처리방안을 올해안에 매듭짓기 위해 이같은 정부방침을 28일까지 받아들이라고 코데코에 요구했다』면서 『코데코가 이 기한을 넘길 경우 정부는 내년부터 서마두라유전 정리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동력자원부는 코데코측에 대해 추가자금요청을 않겠다는 각서와 제3자에게 매각처분해도 좋다는 위임장등을 요구했으나 코데코측이 이에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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