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명 주식계좌 자금이탈/한달만에 5백29억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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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가명계좌를 통해 주식에 투자하고 있던 거액투자자들이 최근 두세달의 증시침체기간중 서둘러 주식을 처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증권관계기관에 따르면 지난 7일현재 가명계좌의 현금 및 유가증권잔고는 올들어 최저치인 9천17억원으로 11월2일에 비해 한달여만에 5백29억원(5.5%)이 줄었다. 또 3개월전인 9월7일에 비해서는 6백85억원(7.1%)이 감소했다.
이같은 가명계좌잔고 감소비율은 실명계좌 감소세의 두배에 이르는데,업계는 선거를 앞두고 자금이 빠져나가는 것으로 보고있다.
한편 실명잔고는 7일현재 25조5백36억원으로 한달전에 비해 7천8백27억원(3%),석달전에 비해서는 8천8백12억원(3.4%)이 줄었다.
이에 따라 전체잔고중 실명잔고가 차지하는 비율은 9월초 96.39%,11월초 96.43%,12월7일 현재 96.52%로 점차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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