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에 '영남권 화물기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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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지역의 화물 운송을 원활하게 할 '영남권 내륙화물기지'가 2009년 경북 칠곡군에 들어선다.

건설교통부는 19일 전국 5대 권역 내륙화물기지 건설사업의 하나로 경북 칠곡군 지천면 일대에 내륙화물기지를 착공했다.

화물기지는 일반화물이나 수출입용 컨테이너 등을 한데 모은 뒤 방향에 따라 철도나 트럭을 이용해 대량으로 운송할 수 있도록 하는 거점이다. 운송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어 교통량과 물류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상당하다.

이번에 착공한 영남 내륙화물기지는 총 13만8000여 평 규모로 화물취급장 7동과 배송센터 6동 등 대형 건물 10여 동이 들어서게 된다. 또 원활한 기지 운영을 위해 고속도로 인터체인지(IC)와 국도 IC가 1개씩 생기고 진입도로와 철도도 새로 만들어진다.

2009년 5월 기지가 완공되면 연간 357만t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다.

사업비는 총 2547억원으로 이 중 기반시설 조성에 들어가는 1159억원은 정부가 지원한다. 나머지 1388억원은 민간 자본으로 조달한다.

고칠진 건교부 물류시설정보팀장은 "화물기지가 운영되면 교통량과 교통 혼잡 감소 등의 효과로 연간 980억원가량 물류비가 절감될 것"이라고 밝혔다.

전국 5대 권역은 수도권, 부산권, 호남권, 영남권, 중부권 등이며 정부는 총 6개의 화물기지를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이 중 수도권의 군포기지, 부산권의 양산기지, 호남권의 장성기지 등 3곳이 이미 운영되고 있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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