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위하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4면

현대판 신데렐라 영화 『귀여운 여인』으로 진짜 신데렐라가 된 여배우 줄리아 로버츠를 앞세운 청춘 멜러물.
주요 제작진이 과거 로버츠와 한차례 이상 영화일을 같이 한 사실로 미뤄 로버츠의 상품가치를 최대로 노린 영화임을 짐작케 한다.
연기파 배우 출신 제작자인 샐리 필드는 『철목련』에서 로버츠와 공연 (로버츠는 이 영화로 골든 글로브 조연상 수상)한바 있고, 감독 조엘 슈마커는 스릴러물 『플랫라이너』에 로버츠를 기용했었다.
음악도 『귀여운 여인』에서 경쾌한 선율을 들려줬던 제임스 뉴튼 하워드가 맡았다.
가난하지만 활달한 성격의 아가씨가 백혈병을 앓는 부자집 청년의 간병인으로 채용됐다 둘 사이에 피는 지순한 사랑을 그렸다.
슈마커감독은 병자의 고독과 처녀의 헌신성을 두 축으로 해 두 사람의 절망적인 내일을 애써 잊으려는 갈등을 섬세하게 그려냈다는 평이다.
연극배우 출신들인 갬벨스콧, 클린 듀허스트, 데이비드 셀비 공연. 영화의 주무대는 샌프란시스코 북쪽 멘도치노읍. 원제는 『Dying Young』.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