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로시간이 줄고있다/월 2백10시간/작년비 2시간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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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근로자는 잔업 기피 88년이후 계속 줄어
경제난국타개를 위해 「과소비추방·10%절약·30분 일더하기」새바람이 이느 가운데 우리나라 근로자들의 근로시간이 꾸준히 줄고 있다는 통계가 나와 「일더하기」운동의 필요성을 뒷받침했다.
27일 한국노동연구원이 발표한 「2·4분기 노동동향분석」에 따르면 올 2·4분기 10명이상 사업체의 월 평균 근로시간은 2백10·4시간(주당 48.4시간)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시간(0.9%)줄었다.
이중 정상근로시간은 월 1백83.5시간으로 0.8시간(0.4%)이 단축된 반면 연장근로·야간근로·휴일근로등 초과근로시간은 월 26.9시간으로 1.1시간(3.9%)이나 줄었다.
초과근로시간은 88년 월 31.2시간→89년 월 28.5시간→90년 월 28.1시간 등으로 꾸준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현상은 그동안 높은 임금상승으로 사용자들이 할증임금을 지급해야하는 초과근로를 가급적 정상근로로 대체해 나가고 근로자들도 힘들고 여가시간을 빼앗는 초과근로를 기피하는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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