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사장은 위기 돌파의 해결책으로 해외 시장 진출과 IT 융합(컨버전스) 서비스 발굴을 제시했다. 이어 제조업에 치중하고 있는 국내 IT 업계가 서비스 분야를 강화해 해외 진출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신 서비스가 해외에서 시장을 확보하면 연관 통신장비.소프트웨어(SW).콘텐트 업체의 동반 진출 효과를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그는 "IT 기술의 발달로 산업의 영역이 허물어지면서 새로운 사업 기회가 생겨나고 있다"며 "이런 흐름에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무선 인터넷을 통한 음악 서비스인 멜론, 모바일 뱅킹이 가능한 모네타 서비스, 1인 미디어 서비스인 모바일 싸이월드 등 SK텔레콤이 하고 있는 융합 서비스를 소개하기도 했다. 국내 이동통신 시장 전망에 대해선 "SK텔레콤은 동영상 서비스가 가능한 휴대전화 가입자를 1100만 명 확보해 3세대 서비스에서도 가장 앞서 나가고 있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김 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CEO 클럽이 주는 '2006년 베스트 경영인상'을 수상했다.
김원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