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장 “주먹통솔” 살인불러/선원 선상칼부림/말리던 동료 찔려 숨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3면

◎선장은 중태
【전주=현석화기자】 군산 해양경찰서는 15일 선상 칼부림을 말리던 동료 선원을 칼로 찔러 숨지게 한 선원 유상섭씨(47·충남 서천군 자인면 다사리)를 살인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유씨는 14일 오후 5시30분쯤 전북 옥구군 옥도면 선유도앞 40m 해상에서 정박중이던 근해 연승어선 제상호(45t·선장 정건수·45·군산시 신흥동 192) 선상에서 선장 정씨에게 칼을 휘두르는 것을 말리던 갑판원 최병원씨(39·전북 김제군 청하면 월현리)를 길이 33㎝ 가량의 부엌칼로 왼쪽 눈부위를 한차례 찔러 그자리에서 숨지게 한 혐의다.
유씨는 평소 선장 정씨가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데도 말을 함부로 하고 폭력을 휘둘러온데 불만,이날 술에 취해 부엌칼을 들고 정씨에게 달려들어 이마등 두군데를 찔러 중태에 빠뜨리자 최씨가 이를 말리려다 변을 당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