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체육특기자 축소안 1년 유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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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대학입학 체육특기자 축소방침이 1년간 유보된다.
교육부·중앙교육평가원은 전국대회 4강에 들어 체육특기자 혜택을 받더라도 일정시간 경기에 출전하지 않은 선수에 대해서는 올해부터 특기자 혜택에서 제외키로 최근 방침을 세웠었다.
그러나 교육부는 체육청소년부의 유보요청에다 학부모들의 반발로 오는 93년도 입학자에 해당하는 현재 고교2학년에 재학중인이 선수부터 특기자제한조치를 본격 적용키로했다.
체육청소년부 박철언장관은 12일 교육부 윤형섭장관을 만나 『올해부터 개선된 특기자제도를 적용하는 것은 선의의 피해자가 생길 우려가 있다』며 시행시기를 3년정도 늦춰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윤장관은 새특기자제도를 내년 3월부터 적용하겠다는 절충안을 제시, 합의를 이룬 것이다.
이로써 체육계에 파문을 일으키던 특기자 축소문제는 1개월만에 매듭지어지게 됐다.
교육부는 그동안 4강특기자제도를 개선해 부정선수의 입학을 차단하라는 감사원의 지시에 따라 중앙교육평가원을 통해 특기자제도 개선안을 마련했으나 체육계의 반발을 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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