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 영어기숙사 건립… 신입생 한국어 못쓰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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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한국외국어대는 2005년 8월부터 신입생 전원을 외국어만 사용하는 기숙사에 의무적으로 6개월~1년간 입사시킬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기숙사가 완공되면 서울 캠퍼스 학생들은 6개월간, 용인 캠퍼스 학생들은 1년간 의무적으로 기숙사에 들어가 집중적인 외국어 교육을 받게 된다.

김인철 외대 기획조정처장은 "학생들의 학습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숙사의 층별 사감.청소원 등 관리요원 전원을 영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로 채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외국어대는 이 계획에 따라 서울 이문동 캠퍼스에는 현재의 학생회관과 테니스장 자리에 12층 이상의 건물을 세우고 용인 캠퍼스에는 기존 기숙사 건물을 증축해 사용할 계획이다.

윤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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