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학 서술형문제 자주 출제, 독해력 갖추면 일단 유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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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AT 섹션별 학습법(2.최종)

SSAT는 11학년까지의 중.고 수준의 학력수준을 평가하는 미국 사립고 입학시험으로 언어영역(Verbal)·독해영역(Reading)·수학영역(Math)·쓰기영역(Writing Sample)으로 이뤄진다. 이번 회에는 섹션별 공부방법을 알아본다.

◆ 언어영역(Verbal)
어휘력이 1차 관건인 섹션이다. 열심히 공부해도 점수가 잘 안 나오는 학생들의 문제는 처음 접하는 어려운 단어만 골라서 외우는 데 있다. 자주 쓰이고, 쉬운 듯이 보이지만 다양한 뜻을 가진 어휘들에 집중하는 것이 핵심이다.
언어영역은 synonyms (동의어 찾기)와 analogies (유사관계 찾기) 각 30문제씩으로 이뤄진다. synonyms는 보기로 제시되는 난이도가 낮아 보이는 단어들이 다른 의미로 사용된 것이 아닌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school이란 단어는 일반적인 의미의'학교'라는 뜻보다 '물고기 떼'라는 뜻으로 더 자주 출제된다. 또한 analogies는 유아·초등 시절부터 배워 온 기본 단어들, 예를 들어 appliance (가정용 전자제품), feudalism (봉건제도)같이 구체적이고도, 생물·역사·과학 등 학교 교과과정에서 등장하는 단어들이 대거 등장한다.
따라서 SSAT 어휘를 난이도가 약간 낮은, 쉬운 SAT 어휘라고 생각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난이도의 차이가 아니라 종류의 차이라고 보는 것이 더 적합할 것이다.
SSAT 어휘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SSAT 어휘만을 따로 정리한 참고서를 함께 공부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

◆ 수학영역(Math)
수학은 25문제씩 2개의 섹션으로 출제된다. 문제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word problem (서술형 문제)가 자주 출제돼 결국 독해력이 관건이 되는 장르다. 수학 용어를 초반에 한 번만 제대로 잡아 놓으면 나중에 고생하는 일은 적다. 몇 개의 실수로 생각 밖의 낮은 점수를 볼 수도 있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풀지말아야 한다.

◆ 독해영역(Reading)
평소 다양한 분야의 책을 부지런히 읽어놓는 것이 가장 큰 대비가 되겠다. 특히 시.소설등 문학작품도 두려워하지 말아야 한다. 토플 지문과는 성격이 많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공부하는 것이 필요하다.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할 때는 SSAT용 연습문제를 시간을 잡아놓고 반복 연습하는 것이 필요하다. 각 섹션 중 학교에서 제일 중요하게 보는 섹션이므로 신경을 써서 준비해야 한다.

◆ 쓰기영역(Writing Sample)
에세이는 토픽에 대한 이해 여부가 관건이다. 평소 다양한 책과 지문을 읽어 그 주제가 어디서 나왔는지 배경지식을 이해하고 있으면 더욱 훌륭하다.
쓰기는 agree, disagree 유형 하나지만 25분 동안에 토픽을 충분히 이해하고 써야 한다. 학교에 제출하는 원서와 실력 차이가 많이 나면 원서 자체를 본인이 쓴 게 아닐 수 있다고 의심받을 수 있으므로 끝까지 포기하지 말고 연습해야 한다.

한세희 카플란센터코리아 SSSAT 전임강사 (02-3444-1230, www.kaplan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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