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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은 내생활의 단편적 기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고희를 맞은 전법무장관 오탁근씨 (여의도합동법률사무소 대표) 가 10여년간 그린 유화작품과단상을 모아 사화집을 낸데 이어 10월1일부터 두번째 개인전을 연다.
서울여의도 정송갤러리에서 유화전을 갖는 오씨는 대구고검 검사장 시절인 76년 대구백화점에서 첫개인전을 가졌고 85년 『초심자의 그림일기』, 지난 6월 『취미의 그림일기』 라는 두권의 사화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이번 전시회는 그의 두번째 사화집에 실린 작품중 50여점을 추린 것.
『구도·색감·명암·기법등 회화의 기본도 갖추지 못한 아마추어』 라고 자평하는 오씨는 『이번 전시회는 바쁜 공직생활속에서도 시간을 쪼개 이룬 성과를 보여주라는 주위의 간곡한 권유에 따른 것』 이라고 말했다.
『그림은 내생활의 단편적 기록입니다. 매일매일 일어났던 일·생각·추억등을 그림에 담았고 그 그림을 그리게 된 이유나 내용을 적어보았습니다.』
그는 자신의 그림이 『바쁜 생활에서 찾은 유일한 여유로움과 향기』 라고 강조했다.
그는 50세 되던 71년 법무부차관으로 더욱 바빠지고 중압감도 커지면서 생활의 여유와 정서를 찾기 위해 유화를 시작, 미술에 입문했었다.

<양선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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