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가게] "수익금 필요한 곳 찾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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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2면

아름다운 가게는 2003년도 하반기 수익금을 나눠주기 위해 도움이 필요한 곳의 사연을 오는 6일까지 접수 한다. 우편.e메일.방문 등의 방법으로 도움이 필요한 가정, 어려운 상황에 처한 이웃, 지원이 필요한 단체 등을 추천하면 된다.아름다운 가게 홈페이지(www.beautifulstore.org)에도 '수익배분신청'코너가 개설돼 있다.

매장 후원자.기증자.자원활동가와 인근 학교장.종교단체장 등으로 구성된 각 매장의 수익배분위원회는 두 차례의 심사와 실사(實査)를 거쳐 이달 중순 수혜자를 선정, 수익금을 전달할 계획이다.

수익금은 서울과 수도권의 매장 8곳, 트럭을 개조한 이동식 매장 '움직이는 가게'두 대, 온라인 쇼핑몰 '생생몰'과 다양한 행사를 통해 모은 것이다. 이번에 배분되는 금액은 지난 7월부터 이달말까지 예상 수익금 9천만원으로 지난 상반기(1~6월) 에 배분됐던 4천5백만원의 두 배다.

지난해 10월 출범한 아름다운 가게는 두달 뒤인 12월에 첫 매장인 안국점의 수익금 1천만원을 생활이 어려운 가정.단체 7곳에 나눠줬다. 지난 6월에는 세 곳으로 늘어난 매장 수익금 4천5백만원을 44곳에 지원했다.

지난달 14일엔 태풍 매미의 피해를 입은 부산 강서구의 한 보육원과 경남의 섬마을 눌차도에 복구비용으로 2천1백만원을 지원했다. 출처는 LG칼텍스정유 임직원과 아름다운 가게가 함께 연 알뜰바자회 수익금 8백만원, 한국존슨 임직원들이 기부한 성금 6백50만원, 인터넷 경매사이트 온켓에서 기부한 2백만원 등이다. 아름다운 가게는 올해에 모두 2억원 가까운 금액을 도움이 필요한 곳에 나눠주는 성과를 거뒀다.

박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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