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순위 이젠 관심없다" 불붙은 「타격왕」싸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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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시즌 막바지로 치닥고 있는 프로야구는 팀별순위 못지않게 개인기록 타이틀 경쟁이 한층 불꽃을 튀기고 있다.
이중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는 부문은 타격왕 타이틀의 향방. 장종훈(장종훈) 이정훈(이정훈·이상 빙그레) 장효조(장효조·롯데)간의 3파전으로 압축된 올시즌 수위타자 쟁탈전은 날로 점입가경의 양상이다.
특히 장효조는 빙그레 양날개 강종훈·이정훈에 맞서 노장의 투혼을 발휘, 타격전관왕 저지를 원하는 7개구단 동료들의 성원까지 받고있는 상태다.
타격부문 신기록을 만들어가고 있는 장종훈은 8일 쌍방울과의 전주경기에서 5타수1안타를 때려내 또다시 최다안타신기록(1백47개·종전1백46개·90년 이강돈)을 수립했다.
그러나 장종훈은 전날 7타수1안타와 이날 5타수1안타에 그쳐 타격부문은 3위(0·333)로 떨어졌다.
장종훈·이정훈의 샌드위치마크를 당하고있는 장효조는 이날 5타수4안타를 때려내 타율이 0·339로 오르면서 4타수2안타(0·338)에 그친 이정훈을 밀어내고 1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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