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률은 16개 시.도 가운데 전남이 1.9%로 가장 낮았던 반면, 서울이 4.7%로 가장 높았다. 광역시 가운데서는 울산만 3%대를 기록했을 뿐 나머지 6개 광역시의 실업률은 모두 4%가 넘었다. 이와 대조적으로 도 지역 실업률은 모두 2%로 대도시 실업률의 절반 수준에 머물렀다.
15세 인구 가운데 취업전선에 뛰어든 사람을 나타내는 경제활동참가율은 제주가 69.7%로 가장 높았고, 강원도가 53.6%로 최하위였다.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제주도가 63.5%로 전국 평균인 50.3%보다 훨씬 높았다. 이 비율은 전남.경북.충남도가 54%를 넘은 반면 울산은 41.9%로 가장 낮았다.
울산은 자동차.석유화학 등 중화학공업 위주의 산업구조 때문에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가 상대적으로 제약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경제활동에 참여한 15세 이상 인구 가운데 일자리를 얻은 사람의 비율인 고용률도 제주도가 67.8%로 가장 높았고 전남.경북도 60%를 넘었다. 그러나 강원은 52.4%로 가장 낮았고 충북.전북.광주.대전도 전국 평균인 58.4%에 훨씬 못 미쳤다. 고용률과 실업률이 둘 다 낮은 곳은 구직활동을 포기해 경제활동인구 자체가 줄었기 때문으로 통계청은 설명했다.
정경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