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도로 장치 사고 무방비|수원∼용인등국도 중앙선등 유실‥‥하루 윤화 수십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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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지난7월 내린 집중폭우로 경기도내 주요국도 곳곳이 파손되거나 유실된채 방치돼 하루평균 10여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하고 있으나 복구공사는 늑장이다.
특히 이들 도로는 가로등이 설치되지 않은 난코스여서 야간·초보·초행길 운전자들 운행에 불편을 겪고있다.
2일 경기도에 따르면 수원∼용인을 잇는 42번 국도의 경우 대부분 노면이 중앙선조차 구분할수 없을 정도로 파손 또는 유실돼 중앙선 침범에 따른 충돌사고가 하루평균 2∼3건씩 발생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 확장공사가 실시중인 용인군 구성면 상하리 정신병원고갯길 구간과 기흥읍 영덕리 영덕고갯길구간은 종일 계속되는 교통체증으로 운전자들이 진통을 겪고 있다.
23일 오후4시쯤 용인군 기흥읍 영덕리 고갯길에서 베스타 승합차(운전자 박재인·31)와 프라이드 승용차(운전자 임홍수·30)가 중앙선이 구분되지 않은 42번국도를 달리다 충돌, 박씨등 2명이 중경상을 입은것을 비롯, 이날 하룻동안 이도로에서 11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마을 주민들은 무사고를 비는 산신제와 굿판을 벌인뒤 용인군청등에 대책을 요구하는 진정을 되풀이하고 있다.
이밖에 성남시∼용인군 기흥읍(신갈)을 연결하는 국도도 곳곳이 패거나 유실된채 방치돼 있으며 특히 용인군 수지면 풍덕천리앞 경부고속도로와 국도가 교차되는 굴다리밑 도로는 깊이 30㎝쯤의 물웅덩이가 패어있어 통과차량들이 거북이 운행을 계속하고 있다.
이밖에도 광주군∼용인읍구간, 시흥시∼부천간 국도등도 비슷한 실정이다.
이와관련, 도관계자는 『내무부의 수해복구비 확정이 늦어져 복구가 늦어졌다』며 『9월중 주요도로의 복구는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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