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건 파일] 카드빚 20대 경찰 집 털려다 잡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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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경찰관의 집인 줄 모르고 침입한 강도가 마침 집에 있던 경찰관에게 걸려 격투끝에 붙잡혔다.

27일 오후 2시40분쯤 서울 강북구 미아동 河모(39.북부경찰서 동부지구대)경장의 빌라. 쓰레기를 버리러 나왔던 河경장의 부인 柳모(42)씨가 집으로 들어가는 순간 옥상에 숨어 있던 池모(27)씨가 柳씨를 따라 들어와 9개월 된 딸에게 흉기를 들이대며 돈을 요구했다. 전날 야근 뒤 비번이라 방에서 TV를 보고 있던 河경장은 소리를 듣고 거실로 달려 나와 격투끝에 범인을 붙잡았다. 경찰 조사에서 池씨는 "카드빚 8백만원을 갚기 위해 범행을 저질렀으며, 경찰관 남편이 있을 줄은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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