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연체금리 인상 추진/금리자유화 1단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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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은행계 신용카드와 같게 21%선 유지/이르면 10월부터 시행
현재 연 19%인 은행의 연체금리가 10월께부터 21%로 올라갈 전망이다.
27일 금융계에 따르면 시중은행들은 금리자유화 1단계조치에 포함돼있는 은행 대출금에 대한 연체이자를 지금보다 2%포인트 높이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이같은 인상안은 현재 은행계 신용카드(국민·비씨·비자)의 연체금리(연 21%)와 같게 한다는 차원에서 마련되고 있으며,이 경우 인상폭도 그다지 크지 않다는 자체판단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금리자유화 초기에는 연 21%를 유지한 후 추가인상 여부는 내년 하반기께 다시 검토할 예정이다.
각 은행들은 금리인상조치를 독자적으로 결정하되 금융시장에 혼란을 야기시켜서는 곤란하다는 점에서는 공동보조를 취할 방침이다.
따라서 연체금리를 포함한 금리인상은 외한은행을 포함한 6대 시은중 어느 한 은행이 나서 인상을 발표하면 나머지 은행들도 골격에 큰 변함이 없이 이를 따라 인상하는 방법을 취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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