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곤두박질/세계주가도 폭락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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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고르바초프 소련 대통령의 사임설이 나돌면서 19일 주가는 폭락세로 돌변,종합주가지수는 단숨에 6백8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증권전산의 온라인 시스팀 장애로 평소보다 늦은 11시20분에 매매가 시작된 이날 증시는 전장까지만 해도 약보합세를 보였으나 후장 시작하자마자 고르비 사임보도가 나돌면서 급락세로 돌아 오후 2시 현재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17일보다 무려 25.58포인트 떨어진 6백73·37을 기록했다.
이날 증시에서는 업종구분없이 팔자주문이 쏟아져 주요 종목들이 대부분 하한가를 기록하는등 약세를 면치 못했다. 특히 북방관련 업종들은 내림폭이 매우 커 건설·무역업종에서는 하한가가 무더기로 생겨났다.
한편 이날 세계각국의 외환·주식시장도 폭락세로 돌아섰다.
동경 외환시장에 따르면 엔화시세는 19일 오후 1시 현재 달러당 1백39엔40전∼1백39엔50전에 거래되고 있다.
오전 종가는 1백37엔28전으로 엔화시세가 1시간사이에 2엔 이상 급락했다.
한편 동경평균주가는 오후 1시 현재 2만2천엔을 밑도는 2만1천9백83엔을 기록했다.
이는 오전종가보다 8백30엔이나 떨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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