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 사망에 동료 연예인들 애도 봇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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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정속 해맑은 웃음의 故정다빈 - 10일 오후 자살한 탤런트 정다빈의 빈소가 마련된 풍납동 아산병원에 놓여진 영정속 故정다빈이 해맑은 웃음을 짓고 있다.【서울=뉴시스】

인기 탤런트 정다빈씨의 사망 소식에 동료 연예인들은 경악과 함께 안타까운 조의를 표했다.

'옥탑방 이야기'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여주인공이었던 정씨와 호흡을 맞우었던 탤런트 김래원(26)은 " 도저히 믿을 수 없다. 루머가 아니냐. 사실이냐"고 거듭 물은 뒤 침묵을 지켰다고 측근 인사가 전했다.

김래원은 "몇 개월전 한차례 정다빈과 통화했을 때도 늘 그렇듯 밝은 목소리였다"며 더 이상 말을 잇지 못했다고 그는 덧붙였다.

현재 김래원은 사진전에 참석하기 위해 태국에 머물고 있으며, 정다빈 사망소식을 접한 후 장례에 참석하기 위해 일정을 앞당겨 귀국할 것을 결정했다.

정씨와 드라마 '그여름의 태풍'을 함께 찍었던 탤런트 이재황은 정다빈의 임시로 안치된 병원을 찾아 찹찹한 심경을 밝혔다.

그는 "정다빈의 죽음을 믿을 수 없다"고 말한 후 "그래도 자주 통화를 한 편인데 이렇게 하리라고는 생각도 못했다"고 심경을 토로했다.

전 GOD 멤버인 배우 윤계상은 10일 오전 경기도 고양시 일산에서 SBS 주말 드라마 '사랑에 미치다' 촬영을 하던 중 비보를 접하고 "많이 놀랐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윤계상은 자신의 드라마 데뷔작 '형수님은 열아홉'에서 정다빈과 호흡을 맞췄었다.

코미디언 김기수는 소식을 접하고 대성통곡했다.

그는 "정다빈의 죽음이 사실이냐"고 반문한 뒤 "정말 어이가 없다"고 흐느끼며 통곡했다.

탵런트 소유진은 10일 아산병원에 마련된 빈소를 찾은 뒤 한 참동안 넋을 잃고 말문을 열지 못했다.

평소 정씨와 친분이 두터웠던 한 개그우먼은 "인터넷에 올라온 기사를 보고 정다빈의 소식을 알았다"며 "내가 잘못 본 것 아닌가 생각했다"고 말했다.

한편 정다빈미니홈피에는 정씨의 죽음을 애도하는 네티즌들의 조문이 이어지고 있다. 네티즌들이 명복을 비는 글들이 폭주하면서 정씨의 미니홈피는 오후 한 때 불통이 되기도 했다.

디지털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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