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다빈 사망 등 정해년 새해는 연예계 악운의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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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해년은 국내 연예계에 악운의 해인가.

연초부터 연예인들의 자살과 죽음이 이어지고, 폭행사건 등이 잇따르고 있다.

10일 오전 8시께 탤런트 정다빈씨가 남자친구의 집 목욕탕에서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정씨가 자살한 것으로 규정했다.

이에 불과 20여일 앞서 가수 유니가 목을 매 숨졌다.

채 한달이 안되는 간격을 두고 자살한 두 연예인 정다빈과 유니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생전에 성형 의혹과 그로 인한 악플(악성 댓글)에 시달렸다는 점이다.

지난 1월 자살한 가수 故 유니(26.본명 허윤.예명 이혜련)는 코와 가슴 등 신체 전반에 걸쳐 성형 수술을 했다는 의혹에 시달렸다. 악플 역시 故 유니를 죽음에까지 몰고간 주요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때문에 유니의 자살 이후 네티즌의 악플이 논란의 도마에 오르기도 했다.

故 정다빈 역시 성형 의혹과 악플에 시달렸다. MBC 드라마 '옥탑방 고양이'로 스타 반열에 오른 그가 2004년 영화 '그놈은 멋있었다'를 준비하는 동안 코 성형을 했다는 의혹을 받은 것. 故 정다빈은 성형설에 대해 "살이 많이 빠진 것 뿐 성형 수술을 하지 않았다"고 직접 밝혔지만 이에 대해 악플이 줄을 이었다. 악플의 주요 내용은 "성형 수술 때문에 정다빈 특유의 개성이 없어졌다", "성형수술을 했으면 했다고 밝혀라"는 것 등이었다.

유니에 이은 故 정다빈의 자살로 네티즌의 악플이 다시 한번 논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두 사람의 자살뿐 만이 아니다.

새해들어 개그우먼 김형은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해 말 교통사고를 당한 개그우먼 김형은은 지난 1월 10일 끝내 숨을 거둬 주변을 안타깝게 했다. 또 며칠 후에는 인기 탤런트 오지호의 옛 연인인 유흥업소 여종업원이 자살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이찬-이민영 커플은 신혼여행지에서 폭행사고로 돌아와 전격 이혼하는 일도 있었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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