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해저보물선 보존·복원 지휘|최광남씨 유고집 『문화재…』출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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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신안보물선의 보존과 복원, 유물의 과학적 보존에 힘쓰다 타계한 문화재관리국 목포해양유물 보존처리소장 고 최광남씨의 유고가 최근 출간됐다.
2백24쪽으로 구성된 『문화재의 과학적 보존』이라는 이 책은 국내 최초로 보존과학분야의 전반적인 사항을 다룬 보존과학개설서다.
최소장은 72년 문화재연구소에 투신, 유물의 과학적 보존처리 실무 및 연구를 해오다 80년부터 신안 해저보물선의 과학적 보존과 수거복원작업을 현지에서 벌였으며 90년8월 44세의 나이로 숨졌다.
그는 신안보물선연구만으로 10편의 연구논문을 국내의 학술지에 발표하는 업적을 남겼으며 80년부터 문화재 전문위원을 역임하면서 연구와 대학강의를 해왔었다.
이번 고 최소장의 연구서는 사망 1주기를 맞아 생전에 그와 같은 길을 걸으면서 연구를 펴온 동료들이 그의 유고와 논문들을 모아 펴낸 것.
대부분의 유고는 고인이 1년 동안 투병생활을 하면서 출판을 전제로 집필한 것들이고, 논문은 일본·중국·유럽제국의 유물 보존처리에 관한 연구들이다. .
책의 구성은 크게 문화재의 보존, 문화재의 재질분석, 박물관의 전시와 환경관리의 세부분으로 되어있다.
고인의 동료들로 구성된 고 최광남 유고집 발간위원회는 기일인 13일 오후7시 문화재관리국 대강당에서 추모행사와 함께 유고집 발간기념회를 개최. 737-84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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