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23.55P 폭락/통화긴축설로 투자심리 위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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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상승세를 보이던 주가가 10일 폭락세로 반전,종합주가지수는 7백30선 아래로 곤두박질쳤다.
이날 주식시장은 계속 늘어나던 고객예탁금이 감소세로 돌아서는 등 최근 주가급등에 따른 경계분위기가 나타나면서 주가가 큰폭으로 떨어져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23.55포인트 떨어진 7백21.58을 기록했다.
이처럼 주가가 큰 폭으로 떨어진 것은 많은 투자자들이 보유주식을 팔아 이익을 챙긴 뒤 앞으로 장세를 관망하겠다는 자세를 보이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날 증시에서는 정부가 앞으로 통화관리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소문이 퍼져 투자심리를 크게 위축시켰다.
그동안 큰 폭으로 올랐던 은행·증권주가 무더기로 하한가를 기록하며 장세하락을 부채질했고 건설·무역·도매 등 거의 대부분 업종이 약세를 면치 못했다.
하한가 1백38개 종목을 포함,5백92개 종목이 내렸고 1백10개 종목은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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