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지난 22일 다국적 종합물류업체인 DHL 화물기에 저항세력들이 지대공 미사일을 발사하는 장면이 24일 공개된 후 럼즈펠드가 이 같은 사실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럼즈펠드는 이런 장면이 방송된 데 대해 "후세인 잔당들이 사용하는 심리전의 일환으로, 이를 통해 미군이 저항세력들을 제압할 수 없음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럼즈펠드는 "저항세력들이 이따금씩 두 방송국에 연락해 공격 현장을 보러오라고 요청했다"며 "두 방송이 저항세력들의 공격 장면을 촬영한 장소가 우연이라고 하기엔 현장에서 너무 가까웠다"고 지적했다. 그는 "단순한 정황증거 이상의 것을 확보했다"고 말했다.
지난주 럼즈펠드는 두 방송국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이 운영하는 위성채널의 출범계획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알아라비아와 알자지라가 편향보도로 미군들에 대한 반감을 자극했다고 비난했었다.
박경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