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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전화 인터넷의 진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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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3면

데이터요금 물리지 않는 무료 접속 사이트 화면.

앞으로 휴대전화 화면에 떠 있는 주소창에 주소를 입력하면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바로 접속할 수 있게 된다. 또 화면에 표시된 다른 색의 글자를 누르면 관련 사이트에 접속하는 기능도 나왔다. 휴대전화의 인터넷 환경이 PC인터넷과 흡사해지고 있는 것이다.

온라인정보업체 엠오아이엔은 휴대전화에서 주소창을 쓸 수 있도록 하는 유닉돔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한글이나 영어 단어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해당 사이트로 바로 이동한다. 이 때 'www'나 'co.kr'은 입력하지 않아도 된다. 현재 휴대전화 인터넷은 큰 항목에서 작은 항목으로 하나씩 찾아 들어가는 방식이어서 원하는 사이트로 바로 가기가 쉽지 않다.

이 서비스를 받으려면 해당 이동통신사의 인터넷 접속키를 눌러 유닉돔에 접속을 해야 한다. 현재 네이버.다음 등 10여 개 포털 사이트는 이름만 입력하면 바로 이동한다. 엠오아이엔은 기업과 개인의 모바일 주소 등록이 마무리되는 4월 중순부터 유닉돔 서비스를 오픈할 예정이다.

휴대전화에서 보는 인터넷 화면도 PC에서 보는 것과 비슷해졌다. SK텔레콤은 무선 인터넷 서비스인 네이트의 접속 화면을 개편해 6일부터 선보였다. 그날의 주요 뉴스와 최신 정보를 제공하는 '투데이' 와 원하는 콘텐트를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한 '전체메뉴' 코너를 신설했다. 또 특정 글자를 누르면 관련 페이지로 이동하는 하이퍼링크 기능도 넣었다.

한편 KTF는 전자상거래업체인 옥션과 제휴해 다음달부터 고객들이 휴대전화로 옥션 사이트에 접속할 때는 데이터 요금을 물리지 않고 무료로 접속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따라 매달 일정한 데이터 요금을 내지 않는 고객들도 부담없이 모바일 쇼핑을 즐길수 있게 됐다.

김원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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