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6연승 독수리 사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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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24이닝 무득점의 타격부진을 겪고 있던 LG가 2위를 달리는 빙그레를 1-0으로 따돌리며 빙그레의 6연승을 저지했다.
LG는 13일 빙그레와의 대전 경기에서 9회 초 무사주자 1, 2루 상황에서 7번 김선진의 2루수 앞 땅볼을 병살플레이를 시도하던 빙그레 유격수 황대연의 1루 송구가 1루 주자 이광은의 헬멧을 맞고 외야쪽으로 빠져 귀중한 결승점을 올렸다.
이 경기에서 6회 등판한 김용수는 빙그레 타선을 1안타 무 실점으로 틀어막고 11승을 챙기며 다승 2위 대열에 합류했다.
또 LG의 노장 김재박은 3회초 내야안타를 터뜨려 프로통산 일곱번째 9백 안타를 기록했다.
한편 대구경기에서 해태는 전날 패배를 설욕하려는 듯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전원득점을 기록하며 융단폭격으로 15개의 소나기안타를 쏟아내 11-4로 승리했다.
이 경기에서 해태의 김성한(김성한)은 3, 5회초 1득점씩 올려 프로통산 5백99득점을 기록, 첫 6백 득점을 눈앞에 두고 있다.
전주에서 벌어진 쌍방울-태평양 전은 쌍방울이 팀 출범 첫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1-0으로 신승했다.
쌍방울은 9회말 2사주자 3루에서 3번 윤혁이 올 시즌 l6번째의 굿바이 안타를 터뜨리며 짜릿한 승리를 맛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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