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회장에 전문 경영인 영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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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10일 열리는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 선거를 앞두고 전문 경영인 영입 문제가 화두로 떠올랐다.

최윤수(태광CC 헤드프로).이강선(보광 휘닉스CC 지배인).김일수(동래베네스트GC 헤드프로).최상호(남서울CC 헤드프로).임진한(임진한 골프아카데미 대표).윤광천씨 등 프로골퍼 6명은 19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모임을 열고 회장에 선출되면 전문 경영인을 영입한 뒤 물러난다는 조건으로 문홍식(54)전 전무이사를 후보로 추대했다.

이들은 "그동안 프로골퍼들이 회장을 맡다보니 대회를 유치하고 수익 사업을 벌이는 데 한계가 있었다"며 "미국프로골프협회(PGA)처럼 경영능력이 탁월한 외부 인사에게 맡겨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의 추대를 받은 문후보는 "당선되면 정관을 개정, 전문 경영인을 초빙한 뒤 6개월 이내에 명예롭게 퇴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최근 공금 유용 혐의로 경찰의 조사를 받고 풀려난 김승학 현 회장 역시 연임 의사를 밝혀 결과가 주목된다. 김회장은 전북 익산시에 추진하고 있는 협회 전용 골프장 건설사업을 마무리하기 위해 '다시 한번 기회를 달라'며 출마 의사를 밝혔다.

한국프로골프협회 회장은 프로골프 선수 자격을 가진 정회원 6백여명이 직접 선거로 뽑는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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