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화·보광동 등 12곳 뉴타운 추가 지정

서울 강북의 대표적 낙후지역인 강북구 미아동과 중랑구 중화동 등 12곳이 서울의 2차 뉴타운 개발지역으로 추가 선정됐다.

또 구로구 가리봉동.동대문구 용두동 등 5곳이 업무 및 상업 기능 거점인 균형발전 촉진지구로 처음 지정됐다.

서울시는 18일 강남지역 부동산값을 잡고 강남.북의 균형발전을 꾀하기 위해 미아동 일대 3백80만평 등 10여 곳을 주거.업무.상업.교육 시설을 모두 갖춘 '자족형 복합도시'로 개발하는 내용의 '강북 리모델링 계획안'을 발표했다.

계획안에 따르면 서울시는 강남권과 4대문안 중심의 도심기능을 분산하기 위해 2012년까지 강북.서남권 10여 곳에 뉴타운과 균형발전 촉진지구를 묶어 자족형 복합도시를 조성한다. 뉴타운을 중심으로 반경 2~3㎞ 생활권에 업무.상업 지구까지 갖추도록 해 강남 집중을 억제하려는 의도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종로구 평동▶용산구 보광동▶동대문구 전농.답십리동▶서대문구 남가좌동 등 12곳 2백57만여평을 2차 뉴타운 지역으로 지정했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특수목적고가 없는 강남권을 제외한 14개 자치구에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 15개를 유치하기 위해 교육부.서울시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이명박(李明博)시장은 "마구잡이 개발을 막기 위해 '선 지정, 후 개발'방식을 택했다"며 "주민들이 동의해 개발 준비가 끝난 곳부터 우선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는 또 구로구 가리봉동 등 균형개발 촉진지구로 지정된 5곳은 2008년까지 개발을 끝낼 계획이다. 뉴타운에는 서울시가 학교.도로 등 도시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하며, 균형발전 촉진지구에는 상업지역 확대,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이 주어진다.

양영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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