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석기 시대 공방·유물 강릉서 2000여점 발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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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강원도 강릉에서 석기를 만들던 공방터 등 신석기시대 중기(3천여년 전)의 유물과 유적이 무더기로 출토됐다.

강원도문화재연구소(소장 채용생)는 17일 "강릉시 초당동 허균.허난설헌 자료관 건립터에서 석기 공방터.빗살무늬 토기 등 2천여점의 유물을 발굴했다"고 발표했다.

연구소는 "이 가운데 공방터는 신석기 유적에선 처음으로 확인된 것으로 지난달 강원도 화천군 용암리 청동기 유적에서 출토된 것보다 연대가 2천~3천년 앞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신석기시대 수혈 주거지 4기, 야외 노지 9기, 빗살무늬 토기를 비롯한 갈지자(之)무늬토기편.점열곡선문(점을 파도 문양으로 찍은 것).태선문(굵은 선의 문양).사격자문(옆으로 누인 격자문양) 등 서해안.남해안.함경도 지역에서 발굴되던 다양한 문양의 토기편들도 함께 출토됐다.

춘천=이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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