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의 세월』『일요큰잔치』 미화 많고 저속 「주의」조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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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방송위원회는 특정기업과 지나치게 흡사한 내용을 다룬 KBS 제2TV 주말연속극 『야망의 세월』(극본 나연숙, 연출 김현준)과 저속한 게임을 방송한 MBC-TV 『일요큰잔치』(연출 이성호)에 대해 각각 「주의」조치를 내렸다.
방송위는 지난달 29일 43차 심의소위를 열어 방송 심의규정 32조 등에 따라 이같이 결정하고 2일 각 방송사에 통보했다.
60, 70년대 정치·경제상황을 배경으로 한 『야망의 세월』은 등장 인물, 기업의 발전상 등이 현존하는 특정기업과 거의 일치하고 지나치게 긍정적으로만 미화하고 있다는 점이 문제가 됐다.
『일요큰잔치』의 경우는 23일 방송에서 모델들의 몸을 더듬는 「인간복사기」게임과 『거기가 출렁거린다』는 등 저속한 언어와 반말이 남발된 점이 방송의 품격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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