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PC 시장이 크게 변하고 있다.
89년 국내 16비트 판매대수는 XT가 36만대인데 비해 AT급은 6천대에 불과했으나 90년에는 37만9천대·7만5천대로 AT가 급신장 했으며 금년 들어서는 2월말 현재 XT가 3천4백대, AT가 1만8천대로 AT가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최근 들어 일부 메이커에서는 XT 생산을 거의 하지 않는 대신 286 AT급 이상의 신 모델만 내놓고있는 실정이다.
주요 메이커가 추천하는 16비트 PC의 주력기종을 몇 회에 나눠 소개한다. <표 참조>
금성사=XT급으로는 교육용으로 선전되고 있는 GMC 6915가 유일하다. AT급은 지난 3월 VGA를 기본 내장으로 한 마이티 286M을 야심작으로 내놓았다. VGA란 고품위·고화질의 화면에 최대 2백56가지의 색상표현이 가능한 화면출력방 식(비디오카드)을 말한다.
286M보다 기능을 높인286+가 최근 선을 보였다.
대우전자=교육용으로 CPC 4000 AK와 FDD가 2개인 4000 AK-C 등이 있으며 AT급은 6400 시리즈와 6500 시리즈가 있다. 아이큐슈퍼로 널리 알려진 XT의 경우 교육용 소프트 웨어가 풍부하고 전자파 장해검사에 합격했다는 것이 회사측의 자랑이다.
대우통신=XT급은 없으며 AT급으로 PRO 3016을 선보인 데 이어 최근 VGA를 채용한 3016-2를 내놓았다. 데이타의 보안성, 메모리의 확장성 등을 내세우고 있다.
표에 소개된 기종의 주기억 용량은 XT는 640KB, AT는 1MB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신종오기자>신종오기자>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