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월내 대규모 인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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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검찰/검사장 6명·고등검찰관 절반 자리바꿈/경찰/청으로 승격…치안감 10명·간부진 75%선
우리나라 양대 사법기관인 검찰과 경찰에 7월중 사상 최대의 인사태풍이 예고되고 있다.
검찰은 현재 검사장급 네자리가 공석중인데다 2명이 7월말로 검사장 계급정년(8년)을 맞게 돼 대규모 승진·전보인사가 있으며 경찰은 8월1일의 경찰청발족에 따른 기구의 확대개편으로 건국이후 최대규모의 고위직 물갈이가 이루어진다.
◇검찰=공석중인 대검 형사부장과 법무연수원 연구위원·대구고검 및 광주고검 차장 등 검사장급 네자리에다 대검 김형표 감찰부장과 법무부 황길수 법무실장 등 2명이 이달말로 검사장 계급정년에 해당돼 검사장급 여섯자리에 대한 승진인사와 이에 따른 고등검찰관등의 연쇄이동이 예정돼있다.
특히 이번 인사는 승진인사와 함께 서울·지방간 교류등 정기인사와 맞물려 전국의 고등검찰관 2백50여명중 절반 정도가 자리바꿈을 하게 될 전망.
법무부·검찰 주변에서는 재경지청 실세화의 첫 세대인 서울시내 지청장들을 검사장 승진 우선순위로 꼽고 있으며 서울지검 차장급인 사시 4회 출신의 첫 검사장 배출여부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경찰=경찰청 발족에 따른 전면적인 기구개편 작업이 진행중이며 경찰사상 최대규모의 인사가 예상되고 있다.
초대 경찰청장에는 이종국 치안본부장의 유임설외에 김원환 서울시경국장·허진원 해양경찰대장 승진설 등이 만만치 않게 나돌고 있다.
경찰기구의 전면적인 개편으로 치안감 10명,경무관 40여명,총경 3백여명 등 치안본부,각 시·도경찰국 고위간부의 4분의 3 정도가 자리를 이동할 것으로 보이나 경정급이하는 행정공백·업무혼란을 막기 위해 이번 인사대상에서 제외돼 연말로 미루어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신설될 경찰위원회 위원은 경찰·군인·공무원을 퇴직하고 3년이 경과된 사람,학계·언론계출신 등 5명과 법관자격을 갖춘 2명 등 7명으로 구성되며 이달중으로 인선작업도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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