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사람] 선수 경험 살려 야구대회 열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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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야구를 유난히 좋아하는 이정재(李晶載.57) 금융감독위원회 위원장 겸 금융감독원장이 내년에 금융업계 종사자들의 아마추어 야구대회를 개최한다.

금융감독원은 금융계 종사자들의 이해와 단합을 도모한다는 취지로 내년 3월께 '금융감독원장배 금융단 야구대회'를 개최키로 하고 각 금융회사의 야구 동호회를 상대로 대회 참가 의사를 타진하고 있다. 현재 은행.보험.증권 등 각 금융권 별로 20여개의 야구 동호회가 있다.

금융계 야구대회가 마련된 데는 열렬한 야구팬인 이정재 위원장의 '입김'이 상당히 작용했다. 양성용 금감위원장 비서실장은 "금감원이 금융계 친목대회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이왕 친목대회를 개최하려면 야구가 좋겠다'는 李위원장의 의견에 따라 야구대회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李위원장은 경북중학교 재학 시절 야구부에서 투수로 활동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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