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삼성전자 전무로 승진한 이재용 상무.(서울=연합뉴스)
이재용 상무의 전무 승진에 따라 삼성그룹 후계자로서 이 전무의 행보가 더욱 활발해질 전망이다. 이 전무도 최근 “사내 커리어(경력)를 더 쌓겠다”며 대내외 활동에 활발히 나설 것을 예고했었다. 앞으로 삼성전자 내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지도 관심이다. 이 전무는 1991년 삼성전자 총무 그룹에 입사 후 주로 삼성전자 경영 지원부서에서 경력을 쌓았다. 삼성전자 경영기획실에서 2001년 상무보, 2003년 상무로 진급했다. 2005년부터 전무 승진설이 돌았으며, 지난해엔 본인 고사로 승진이 유보됐다.
앞으로 재계 관심은 이 전무가 앞으로 삼성전자 내에서 맡을 보직에 쏠리고 있다. 이 전무는 삼성의 미래기술연구회 멤버로 참여하며 CEO 수업을 꾸준히 받았다. 유일하게 등기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S-LCD(삼성 소니 합작사) 경영에도 간여하고 있다.
한편, 삼성그룹은 이날 오후 삼성전자를 비롯해 각 계열사 임원인사를 확정해 일괄 발표할 예정이다. 임원 승진 대상자는 예년과 비슷한 450명 내외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현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