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여성대표들 일서 심포지엄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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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남북한의 여성지도자들이 참가하는 「아시아의 평화를 만들기 위한 여성의 역할」주제의 심포지엄이 31일∼6월2일 일본 도쿄(31일 오전 10시30분·일모리 사니흘)와 고베(6월1일)에서 열린다.
남북한 여성교류의 공식적인 첫 모임이 될 이번 심포지엄은 일본 여성단체들이 주최하는 것인데 한국측 초청자는 한국여성단체연합회장 이효재씨(67), 신민당수석최고위원 이우정씨(58), 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공동대표중 한사람인 윤정옥씨(66) 등 3명.
북한측에서 초청된 사람은 조국전선 중앙위원회의장 여연구씨(62), 조평통위원회 서기국 삼사 정명순씨(43), 조선대외문화연락협회 지도원 이연화씨(40) 등 역시 3명이다.
이번에 열리는 「아시아의 평화를 위한 여성의 역할」 심포지엄 실행위원회는 일본 그리스도교의 협의회 부인위원회 위원장 속수창자씨, 부녀자 청년회장 강고서수자씨, 부인교풍회강 장야영자씨, 일본부인회 협의회의장 청수징자씨 등으로 구성되어있다.
이들 일본 여성단체대표들은 오늘날 한민족의 분단이 과거일본의 식민지지배와 연결되어있다는 인식아래 그에 대한 사죄의 표현으로 남북한 여성들이 만나 아시아의 평화, 한반도의 평화에 관해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번 심포지엄에서 이효재 회장은 「분단시대의 여성의 실상」, 이우정 최고위원은 「일본과 남북한여성들의 아시아평화를 위한 역할」, 윤정옥 회장은 「정신대문제」에 관한 강연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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