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정구 18일 정상복귀 재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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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치탈라타 꺾은 강타자>
「짱구」장정구(27·극동 프러모션)가 오는 l8일 WBC플라이급챔피언인 태국의 무앙차이 키티카셈(23)을 서울올림픽체조경기장으로 불러들여 또다시 세계정상에 도전한다.
장의 이번 세계타이틀도전은 국내최다인 20번째 (방어15회 도전5회).
WBC주니어플라이급챔피언이었던 장은 지난 88년 일본의 요하시를 물리치고 타이틀 15차 방어에 성공한 후 타이틀을 반납, 은퇴했다가 이듬해 링에 복귀, WBC주니어플라이급 챔피언인 움베르토곤잘레스(멕시코) 에 도전했으나 판정패했다.
90년11월 장은 한체급 올려 WBC 플라이급챔피언인 태국의 쇼트 치탈라타에 도전, 2체급석권을 노렸으나 또다시 판정패,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 쇼트 치달라타를 6회 TKO(2월)로 꺾고 새로운 챔피언으로 등장한 키티카셈에게 도전, 또다시 2체급 석권의 기회를 갖게된 것.
키티카셈은 킥복서 출신으로 경량급 복서로는 파괴력이 뛰어나 14전(13승1패) 만에 IBF에 이어 WBC 플라이급을 석권한 강타자.
체력에서는 장이 밀리나 노련미에서 앞서 기대해 볼만하다는 게 관계자들의 예상.

<방어전대비 휴가신정>
「이등병」문성길(28·카엘프러모션)이 4차 방어전 날짜를 오는7월 중순께로 잡고 국방부에 60일간의 특별휴가를 신청 중.
WBC슈퍼플라이급 챔피언 문은 신병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서울근교와 부대에 배치됐는데 방어전 상대를 결정해야 하는 문제로 8일간의 청원휴가를 받아 몸 만들기에 돌입한 상태.
문의 상대로는 WBA플라이급 2위인 필리핀의 조너선 페날로사가 유력.

<체급 낮추어 정상도전>
전WBC플라이급챔피언 김용강(26·88체) 이 잃었던 타이틀에 재도전한다.
지난해 9월 주니어밴텀급으로 체급을 올려 카오사이 갤럭시(태국) 의WBA타이틀에 도전했다 6회 KO패한 금은 본래 체급으로 복귀, 재기를 선언한 것.
오는6월 초순께로 날짜를 잡은 김의 도전상대는 WBA플라이급 타이틀홀더인 콜롬비아의 엘비스 알바레스로 24승(13KO) 2패를 기록중인 왼손잡이 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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