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파업 확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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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인천지역 6개 의료보험 노조가 10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데 이어 13일 오후 서울·경기·대구·경배·경남지역의보 노조가 일제히 파업에 들어가는 등 지역의보 노조파업이 전국으로 확산됨에 따라 보사부는 보험업무를 동사무소 등 행정기관에 넘기도록 하는 한편 파업가담자 징계를 지시했다.
13일 파업에 들어간 지역의보 노조는 ▲서울19 ▲경기일33 ▲대구7 ▲경북9 ▲경남26개등 5개지역 94개다.
노조측은 그동안 ▲단위조합형태의 의료보험 운영방식을 통합체계로의 전환 ▲부당 징계철회 ▲자동 승진제도입 등을 요구하며 연합회측과 협상을 벌여왔으나 결렬되자 단위조합노조별로 3월쟁의 발생신고를 낸뒤 4월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 파업을 결의했었다.
이에 따라 보사부는 파업에 들어간 이들 지역의 업무를 동사무소 등 행정관서에 위탁토록 했으며 폭행·퇴거불응·직장내 소란행위·사업장내 쟁의행위 등 불법행위자에 대해선 모두 고발 조치하는 한편 무단결근·근무지이탈자들은 징계키로 해 또 한차례 파동이 예상된다.
한편 서울지역 의료보험조합 노조원 1천여명은 13일 오후2시 서울염리동 의료보험연합회관으로 몰려가 점거를 시도했으나 경찰에 의해 저지 당하자 회관 앞 인도에서 5시간동안 연좌 농성후 해산했다.
또 서울 지역의보 노조소속결사항의 방문단 20여명도 이날 김정수 보사부장관의 지역구인 부산으로 내려가 김장관의 지구당사무실에서 면담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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