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피어스, 힐튼 '워스트 드레서' 공동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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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블랙웰 선정 '워스트 드레서' 1위를 차지했다.
블랙웰은 스피어스와 힐튼이 패션계의 '스크림걸즈'라고 공동 1위 선정 이유를 밝혔다.

전직 디자이너인 블랙웰 선정 제 47회 연례 '최악의 드레서' 리스트에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패리스 힐튼이 나란히 공동 1위에 올랐다. '스타일이 없고 패션을 박탈했다"는게 선정 이유다.

그는 '스크림걸즈'라고 부른 브리트니와 힐튼의 옷이 빈하기 짝이 없다며 '노출만 심한 두개의 완두콩'이라고 혹평했다.

현직에서 은퇴했으나 아직도 명사 패션에 대한 혹평으로 유명한 블랙웰은 '워스트 드레서' 명단에 젊은 할리우드 명사들을 대거 집어 넣었다.

하지만 워스트 드레서 2위에 오른 영국 왕세자비 카밀라 파커-볼스에게도 신랄한 혹평을 아끼지 않았다.

"도우디 백작부인은 깃털달린 모자로 다시 한번 놀래켰다. 그는 주라기 시대 망연자실한 앵무새를 닮았다. 황실의 파멸이다."

3위는 린제이 로한이 차지했다. 블랙웰은 그녀의 패션을 '사랑스러움에서 비참함으로' 바뀌었다고 꾸짖었다.

블랙웰의 워스트 드레서 명단에는 가수 크리스티나 아길레라도 포함됐다.

머라이어 캐리에게는 '머라이어는 패션계의 부랑아...재앙적인 키치 패션의 여왕'이라고 했으며 '아메리칸 아이돌'의 심사위원인 폴라 압둘에게는 '추락한 패션 아이돌'이라고 했다.

그는 배우 샤론 스톤에게는 '언덕위의 크루엘라 드빌'을 닮았다고 했으며 토리 스펠링도 워스트 드레서 명단에 넣었다.

'그레이즈 아나토미'(Grey's Anatomy)의 스타 샌드라 오는 너무 많은 비즈와 반짝이 장식을 썼다며 "머리끝에서 발끝까지 어지럽다"고 했다.

패션을 테마로 한 영화 '악마는 프라다를 입는다'에 출연한 메릴 스트립도 워스트 드레서 10위안에 들었다.

"스트립때문에 당신은 울 수 있다. 그녀 커리어의 아름다움은 부인할 수 없으나 그 옷의 야수는 신부의 순수한 모친이다."

한편 블랙웰은 10명의 옷 잘 입는 명사 명단도 발표했다. 배우 케이트 윈슬렛, 안젤리나 졸리, 헬렌 미렌, 가수 바브라 스트라이샌드, 비욘세, 낸시 펠로시 미 하원 의장, 모나코의 샬롯 공주, 모델 하이디 클럼, 배우 케이티 홈즈, 마샤 크로스 등이다.

LOS ANGELES, California (AP)/김양희(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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